저는 네이버로 검색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이트를 만들 때도 구글만 봤습니다. 사이트맵도 구글에만 냈고, 서치 콘솔도 구글만 열어봤습니다.
2주 전까지 그 사이트는 네이버 클릭 0회, 구글 클릭 1회였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금 최근 30일을 보면 네이버에서 1만 8천 번 노출에 700클릭, 구글에서 7,224번 노출에 110클릭입니다. 클릭의 86%가 제가 신경 쓰지 않던 곳에서 왔습니다.
검색량이 없던 게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이 주제는 원래 검색량이 없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미 검색하고 있었고, 제 콘텐츠가 거기 안 보이고 있었을 뿐입니다.
색인이 잡히기 시작하자 없던 수요가 생긴 게 아니라, 있던 수요가 연결됐습니다. 이 차이가 중요한 게, 전자라면 시장을 만들어야 하지만 후자는 그냥 문을 열면 됩니다.
분기점은 하루였습니다
데이터를 보면 7월 16일에 선이 꺾입니다. 그전까지 구글 일일 노출은 다섯 번 미만이었는데 그날 69회가 되더니 다음 날 319회, 그다음 436회로 올라갔습니다. 네이버도 같은 시기에 시작해 지금은 하루 1,700회까지 왔습니다.
그래프가 바닥에 붙어 있는 동안 제가 한 일과, 꺾인 다음에 한 일은 다르지 않습니다. 색인이 쌓이는 시간이 필요했을 뿐입니다.
처음 1~2주 숫자만 보고 접었다면, 이 그래프는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채널을 늘리는 건 거의 공짜입니다
사이트맵을 하나 더 제출하는 일입니다. 반대로 안 해두면 그 채널의 수요는 통째로 0입니다.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채로요.
지금은 검색엔진별로 사이트맵과 색인 상태를 따로 봅니다. 하나로 묶어두면 어디가 막혀 있는지 안 보입니다.
다음에 할 일
발행량을 늘리는 게 아니라 이미 노출되는 것의 클릭률을 올리는 쪽입니다. 네이버 평균 CTR이 3.9%였으니, 제목과 설명만 고쳐도 같은 노출에서 더 가져올 여지가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과 발행은 Claude Code와 Codex로 자동화했지만 글을 많이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검색 의도, 내부 링크, 페이지 구조, 크롤링 경로가 같이 연결돼야 노출로 이어졌습니다. 이건 다음 글에서 따로 적겠습니다.
SEO는 오래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다가, 어느 날 누적된 게 한꺼번에 숫자로 나타나는 영역 같습니다. 2주 만에 가능성은 확인됐고, 이제부터는 무엇이 이 상승을 유지시키는지 재보려고 합니다.
